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유도훈 감독이 남은 6라운드 계획을 드러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정영삼과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에 힘입어 83-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28승 18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3년 연속 진출이다.
이날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연속 7득점 등 15-2로 크게 앞서며 시작했다. 이후 두 점차까지 좁혀지기도 했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일궈냈다. 정영삼은 전반에만 15점을 올리는 등 18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좋은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경기 초반 주태수가 리바운드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검진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들것에 실려갈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이긴 것은 좋지만 주태수가 부상을 입어 걱정이다"라며 "리카르도 포웰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주태수가 골밑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에게는 리바운드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요구했다. 유 감독은 "리바운드는 작은 선수들이라도 박스아웃 등 기본적인 것들을 하면 가능하다"라며 "이를 승부처에서 망각한다. 때문에 더 점수차를 벌릴 수 있는 찬스에서도 상대팀에게 흐름을 넘겨줬다"고 분석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 강혁 공백에 이날 주태수까지 부상으로 빠진 관계로 젊은 선수들을 많이 활용했다. 올시즌 신인인 김지완과 김상규는 이날 나란히 20분 이상씩 소화했다. 김지완은 3점슛 2개 포함, 9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활약했으며 김상규도 쐐기 3점포를 터뜨리는 등 5점을 올렸다.
유 감독은 "신인 두 선수를 6라운드 때 많이 활용할 계획이다"라며 "아직 미숙한 것은 있지만 본인들이 더욱 자신감을 갖고 하다보면 다른 신인들에게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서 더욱 많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주태수의 부상 속에서도 승리를 챙긴 전자랜드는 3월 1일 전주 KCC와 다음 경기를 치른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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