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도류 김진성 기자] “마운드에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대표팀 선발 대들보 장원삼이 27일 대만 도류구장에서 열린 대만 군인올스타와의 공식 평가전서 2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장원삼은 “마운드에서 던지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대표팀은 이날 3안타 빈공 속에 0-1로 패배했다.
장원삼은 “연습경기서 기록상 무실점이긴 하지만, 내 투구에는 만족을 하지 못한다. 직구 구속도, 제구도 만족스럽지 못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 장원삼의 직구 최고구속은 130km 후반에 머물렀다. 아직 몸이 덜 올라왔다는 증거. 그는 “피칭에 실망했다. 던지면서 전광판에 스피드 체크를 했으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빨리 실전 감각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미끄러운 공인구의 영향도 받고 있다. “핑계일지 모르지만, 미끄럽다. 숙소에서 계속 공을 만지고 있는데 쉽게 손 끝에 익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연습경기라 승패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지만, 선수들이 좀 더 반성을 하고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다. 첫 경기가 얼마 안 남은 상황이다”라고 했다.
장원삼은 “본 게임 가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면서도 씁쓸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이날 대표팀 상대 군인올스타의 전력이 결코 강하지 않았으나 대표팀의 투타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선수단의 의견이 나왔다. 28일 대만 실업올스타와의 마지막 공식평가전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대표팀은 내달 2일 네덜란드와 WBC 1라운드 B조 첫 경기를 갖는다.
[장원삼. 사진 = 대만 도류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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