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류중일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감독이 뒤늦게 실토했다. 류 감독은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열릴 대만과의 B조 최종전을 앞두고 “시즌 1달 전에 치르는 대회다. 선수들이 몸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보름간 연습을 충분히 했으나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러나 류 감독은 “날씨와 음식은 큰 영향이 없었다. 네덜란드전 패배는 네덜란드 선수들의 플레이가 좋았다”라고 했다. 이어 “대만에 5~6점 차로 이겨야 한다. 호주가 네덜란드를 잡아줬다면 좋았겠지만, 이젠 그럴 수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인터뷰를 가진 대만 세창헝 감독은 기자들의 곤란한 질문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짧고 굵은 코멘트만 하고 자리를 빠져나갔다. 그러나 류 감독은 외신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비교적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솔직한 고백을 한 류중일 감독. 그가 지휘할 대만전이 궁금해진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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