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의정부 김진성 기자] “아직까지 결정된 게 없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를 수사 중인 의정부 지방검찰청 형사5부는 저녁 9시 현재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일부 매체들은 이날 오후 늦게 강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 시인과 검찰의 구속 방침이 결정됐다고 보도했으나 현장에서 알려진 바로는 “아직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로 정리할 수 있다.
검찰은 강 감독이 2010-2011시즌 막판 브로커 최 모씨에게 수고비를 받는 조건으로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최 모씨가 1월 말 구속되는 과정에서 강 감독에게 돈을 건넸다는 사실을 진술해 강 감독이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의정부 지검에 출두 직후 기자들에게 브로커 최 씨와 금전 관계를 맺어왔으나 대가성으로 받은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내부적으로 사전 조사를 실시한 뒤 증거 정황을 잡은 상태에서 강 감독을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강 감독이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측 반응에 의하면 “오후 1차 조사는 소프트하게 했으나 강 감독이 부인하자 저녁을 먹은 뒤 2차 조사를 좀 더 강하게 하고 있다”라고 알려졌다.
현장에선 “쉽게 조사가 마무리가 될 것 같지 않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아직 강 감독의 구속 여부는 결정된 게 없고, 조사는 밤 늦은 시각, 혹은 날짜를 넘겨서까지 진행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만약 강 감독이 혐의를 시인할 경우 프로스포츠 감독으로선 최초 승부조작 사례로 남는다. 아직 동부도 후속 조치에 대해 결정한 것이 없다.
[강동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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