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멘붕스쿨' 폐지에 "그동안 행복했다"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갸루상, 천재소녀 등 많은 캐릭터를 낳았던 '멘붕스쿨'이 폐지되는 가운데, 개그맨 박성호가 소회를 전했다.

8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멘붕스쿨'이 폐지됐다. 이에 대해 박성호 측은 "돌이켜 보면 갸루상이라는 캐릭터는 나에게 많은 의미를 준 인물이다. 외적으로는 큰 인기를 줬고 갸루상을 통해 '인간의 조건'이라는 프로그램을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내적으로는 서수민 감독님 이하 제작진들로부터 다시 개그맨 박성호의 존재를 각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수많은 코너를 오르고 내렸지만 이번 '멘붕스쿨'은 그 어떤 코너보다 기분좋은 엔딩이었다. 이 코너를 기획한 황현희와 제작진들, 비호감이라고 했지만 많이 웃어주신 시청자 분분들께 감사드린다. 사람이 아니여서 행복했스무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첫 방송한 '멘붕스쿨'은 학교 교무실을 배경으로 개그맨 박소영, 김성원, 서태훈, 홍나영 등 신인 개그맨들의 이름과 얼굴을 날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박성호는 갸루상이라는 캐릭터를 내세워 제 2의 전성기를 누렸다.

[박성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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