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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와의 비교, 솔직히 부담된다"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피겨퀸’ 김연아(23)가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23·일본)와의 비교가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김연아는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3 김연아는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으로 출국했다.
김연아는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서 “한 번도 특정 선수와의 대결을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복귀 이후에 아사다 마오나 주변 선수들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는데 오히려 주변에서 비교를 하는 것 같다. 그런걸 보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연아가 현역으로 돌아온 이후 아사다와의 비교는 계속돼 왔다. 두 선수의 계속된 기록 갱신도 경쟁에 불을 붙였다. 김연아는 지난 해 복귀전으로 치른 독일 NRW트로피서 201.61점으로 시즌 최고점을 기록하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이에 자극을 받은 아사다는 4대륙선수권대회서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205.45점으로 김연아의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하지만 김연아는 아사다와의 비교를 피해갈 생각은 없다고 했다. 김연아는 “예전에도 그랬듯이 (다른 선수와의 비교는) 피해갈 수 없다. 언제나 그랬듯이 아사다도 최선을 다 할 것이고, 나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직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연아는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김연아는 “나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부담 없이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프로그램에 대한 완성도를 묻는 질문에는 “스핀과 스텝은 컨디션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 그 부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답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번 대회서 ‘뱀파이어의 키스(쇼트프로그램)’와 ‘레 미제라블(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한다. 쇼트는 15일 오전 0시 30분이며, 프리는 17일 오전 9시에 각각 열린다.
[김연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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