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진짜 집중했다"
이호준이 홈 팬들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나선 이호준은 역전 결승타를 터뜨려 팀의 7-3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호준은 1-2로 뒤진 6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좌월 적시타를 터뜨렸다. 주자 2명이 홈플레이트를 밟았고 이호준은 2루타성 타구에 당연히 2루로 향했지만 태그 아웃당했다. 그러나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그에게 마산구장을 메운 팬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이호준은 "진짜 집중했다. 무조건 점수를 드려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변화구만 노리고 있었는데 가운데 직구만 두 개가 왔다. 마지막까지 변화구를 노렸는데 그게 맞았다"고 역전타를 친 상황을 설명한 그는 "어제(9일) 져서 팬들에게 미안했다. 이렇게 많이 오실줄 몰랐다"며 팬들에게 전날 경기 패배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전날 실책 3개를 범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던 NC는 경기 후 김경문 감독과 미팅을 갖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호준은 "어제 끝나고 감독님이 미팅을 가졌는데 화내실줄 알았는데 의외로 웃으면서 말씀해주셔서 놀랐다. 뭘 잘못했는지 선수들도 다 안다. 화를 내신 것보다 선수들이 더 느꼈을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 = 이호준]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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