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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조인성이 송혜교와 김범, 정은지를 위해 김태우에게 목숨을 내놓기로 한 날을 열흘 앞당겼다.
14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에서 조무철(김태우)은 뇌종양이 재발한 오영(송혜교)을 자신의 누나이자 뇌신경계 권위자인 조선(정경순)에게 수술 받게 해달라는 오수(조인성)의 부탁을 들어줬다.
오영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오수는 오영에게 이 사실을 알린 후 한달음에 조무철을 만나러 갔지만 그는 오수에게 “5일 까자. 누나한테 영이 치료 맡기는 대가로 목숨 내놓기로 한날 닷새 앞당기자고”라고 제안했다.
오수는 오영은 살리기 위해 조무철의 제안에 기꺼이 응했다. 오직 돈을 목적으로 오영에게 접근했던 오수. 하지만 그는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채 오영에게 빠져들었고 급기야 오영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고 말았다.
조무철은 한 번 더 오수의 수명을 조였다. 조무철은 오수가 박진성(김범)의 여동생이 자신에게 돈을 받아썼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5일 더 까자. 진성이 돈 네 빚에 얹혀 받는 대가로. 너 죽을 결심한 거 같은데 19일이나 14일이나 거기서 거기잖아”라고 제안 한 것.
오수는 이 또한 받아들였고, 조무철은 오수에게 “희선(정은지), 진성이랑 같이 다니지 마. 김사장 레이더에 걸리는 날 같이 죽어”라고 귀띔했다.
오영을 살리기 위해 박진성, 문희선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수명을 열흘 앞당긴 오수. 이제 그에게 남은 시간은 14일 뿐이다. 오수가 기일 내에 조무철에게 78억을 갚고 목숨을 구할 수 있을지 또한 10%밖에 안 되는 오영의 수술이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방송에서 왕비서(배종옥)와 장변호사(김규철)는 오수의 정체를 알았다. 하지만 왕비서는 오영이 오수 때문에 뇌종양 수술을 받겠다고 하자 당분간 오수의 정체를 덮어두기로 했고, 이에 진소라(서효림)는 오수에게 자신과 함께 스위스로 떠나지 않으면 오영에게 정체를 밝히겠다고 협박했다.
[조인성-김태우-정경순. 사진 =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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