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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송혜교가 조인성에 대한 사랑을 깨닫기 시작했다.
14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에서 뇌종양이 재발한 오영(송혜교)은 오수(조인성)의 뜻대로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이에 오수와 오영은 눈사람을 만들며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고 밤이 되자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수술을 앞둔 오영은 오수에게 “난 눈을 뜨면 혼자 하루 24시간을 걸어볼 거야. 그리고 내손으로 밥도 짓고 그 다음엔 내가 좋아하는 영화 ‘봄날은 간다’를 누구의 설명 없이 혼자 보고 싶어. 그리고 네가 읽어준 ‘어린왕자’ 얼굴도 보고 싶다. 어떻게 생겼는지”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오영은 이어 오수에게 유령의 집에 대해 물었지만 오수는 이미 잠이 든 상태. 이에 오영은 오수에게 이불을 덮어준 후 그의 얼굴을 바라보다 조심스레 이마와 코, 입술에 손을 갖다 댔지만 이내 화들짝 놀라며 손을 뗐다.
오영의 오수에 대한 사랑이 눈을 뜨기 시작한 것. 오영은 오수가 오빠가 아닌 남자로 느껴지자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이불을 폈고, 다음 날 아침 오수가 “어제 왜 내 옆이 아닌 바닥에서 잤어?”라고 묻자 “그냥 조금 불편해서. 우리 이제 따로 자자”고 거리를 뒀다.
오영은 이어 “오빠 혹시 여자 있어? 애인 있어? 진짜 여자 없어? 지나간 애인은 예뻤어? 나보다 예뻤겠지?”라고 묻기 시작했고, 오수가 솔직히 답하자 표정이 굳어졌다. 이에 오수는 “너 화났어? 화난 거 같은데 아닌가? 질툰가?”라고 말했고 오영은 “오빠랑 동생사이에 웬 질투. 오빠잖아 너 남자아니고”라고 쀼루퉁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오영은 이내 이명호(김영훈)를 만난다는 자신의 말에 “아무리 남매라도 질투 나네. 갑자기 기분 확 상하네”라는 오수의 질투어린 모습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명호를 만난 오영은 “내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동생은 오빠한테 질투 같은 거 느끼면 안돼요?”라고 물었고 이명호가 말이 없자 “안 되는 건가 보다. 신경 쓰지 말아요. 아주 조금이니까. 난 엄마, 아빠 친했을 때도 질투했어요. 그냥 그렇게 가벼운 거예요”라고 둘러댔다.
이에 이명호는 “넌 늘 나랑 있어도 오빠 생각만 하는 구나”라고 말했고, 오영은 “내가 그랬나?”라며 갸우뚱 했다.
이날 방송에서 왕비서(배종옥)와 장변호사(김규철)는 오수의 정체를 알았다. 하지만 왕비서는 오영이 오수 때문에 뇌종양 수술을 받겠다고 하자 당분간 오수의 정체를 덮어두기로 했고, 이에 진소라(서효림)는 오수에게 자신과 함께 스위스로 떠나지 않으면 오영에게 정체를 밝히겠다고 협박했다.
[송혜교-조인성. 사진 =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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