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임찬규가 NC전 부진을 씻었다.
임찬규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5.1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지난 12일 NC전서 76구를 던져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김기태 감독은 “4실점이 문제가 아니라 3이닝에 7~80개를 던지는 게 문제다”라고 했다. 정규시즌서도 그런 모습이라면 마운드 운용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임찬규가 투구수를 줄이길 바랐다. 좀 더 공격적인 피칭이 요구되는 부분.
임찬규는 좋은 활약을 했다. 1회 황재균을 커브로 3루땅볼, 조성환을 직구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준 뒤 기습 도루를 내줬으나 강민호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2회엔 장성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전준우와 박종윤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김대우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엔 박기혁, 황재균, 조성환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면서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도 손아섭~강민호~장성호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에도 전준우~박종윤~김대우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감했다. 10타자 연속 범타. 6회엔 박기혁에게 우중간안타를 맞았고, 황재균에게 번트를 내줘 1사 2루 위기상황에서 마운드를 김선규에게 넘겼다. 김선규가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홈에서 박기혁이 아웃되면서 임찬규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임찬규는 이날 총 73개의 볼을 뿌렸다. 직구를 가장 많이 뿌렸고, 커브,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이닝당 투구수도 적당했고, 위기 상황에서 변화구로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인하는 모습도 괜찮았다. 직구 제구 자체가 괜찮았기 때문에 변화구 위력도 배가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였다. 임찬규는 NC전 부진을 씻고 개막전 선발로테이션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임찬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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