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최정이 홈런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정(SK 와이번스)은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만수 감독은 전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정을 개막전 4번 타자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전날 경기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2회 첫 타석에서 큼지막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정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기어이 타구를 담장 너머로 날렸다. 최정은 양 팀이 1-1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강윤구의 138km짜리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홈런.
최정은 전날 홈런포에도 불구하고 "홈런은 중요하지 않다. 평소 내 스윙패턴으로 잘해나가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밀어서 좋은 타구가 나온 것 하나만으로도 고무적이다"라며 "스윙 궤도를 잘 유지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결과보다도 우측으로 좋은 타구가 나온 것에 대해 기뻐한 것.
최정이 넥센과의 2연전과 같은 활약을 이어갈 경우 이만수 감독의 4번 타자 고민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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