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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피겨여왕'의 화려한 복귀에 인천국제공항이 들썩였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의 영광을 안고 20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김연아의 귀국을 반기려는 팬들로 북적였다.
'우리 시대의 최고의 스포츠 스타'라 해도 과언이 아닌 김연아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세계 최고로 우뚝 섰기에 더 빛나는 선수다.
김연아는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파이널 무대'로 장식하려 한다. 그렇다면 김연아 이후에 등장할 '제 2의 김연아'를 볼 수 있을까.
김연아는 이날 귀국 환영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피겨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지금의 훈련 환경도 내가 어렸을 때보다는 많이 환경이 좋아진 것"이라는 김연아는 "그러나 피겨를 시작하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진 것에 비해 링크장도 많이 없을 뿐더러 일반 개장을 많이 해서 대관을 잡고 훈련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아직 부족한 환경에 아쉬움을 표했다.
"선수들에 초점을 맞춰서 운영되고 링크장도 많이 생기고 해외 전지훈련을 갈 수 있는 지원도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바람을 전한 김연아는 무엇보다 본인의 노력이 중요함을 더 강조하기도 했다. "주변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본인이 더 노력을 하고 큰 대회에서 경험을 하면서 멀리 앞을 보고, 큰 목표를 잡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게 김연아의 말이다.
어느덧 '베테랑'의 길에 접어든 김연아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보다 어린 선수들이 대다수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내가 몰랐던 새로운 선수들이 많더라. 예전과 다른 분위기를 느꼈고 많은 선수들이 나보다 어려서 충격이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피겨여왕' 김연아(23)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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