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올 시즌 부활을 다짐한 최준석이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23일 잠실구장에서는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렸다. 이날 두산은 LG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고 그 중심에는 9회초에 터진 최준석의 투런포가 있었다.
최준석은 9회초 무사 1루 상황서 대타로 나서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상대로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5구째 142km짜리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긴 홈런포였다.
최준석에게 홈런을 친 상황을 묻자 "큰 타구를 치라고 대타로 내보낸 게 아니겠나. 홈런을 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홈런을 치겠다고 친 적은 없었다. 중심에 맞춘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최준석은 지난 시즌 후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다.
"같은 부위의 수술을 2번째했는데 주위에서 힘들 거라 얘기했다. 때문에 2달 동안 매일 8시간씩 재활에 매진했다. 상태가 굉장히 좋아졌다"
현재 몸 상태를 묻자 그는 주저 없이 "100%"라고 답했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다. 재활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자만이 할 수 있는 대답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홍성흔이 돌아오는 등 주전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두산이다. 이에 대해 최준석은 "연연하지 않고 있다. 1루나 지명타자 뿐 아니라 전부가 다 그렇다. 내가 주전이라는 선수는 없는 것 같다"면서 "개인 목표는 전혀 없다. 팀 전력이 최상이라 본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에는 어떻게든 이길 수 있게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사진 = 최준석]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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