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ESPN 해설진이 밝힌 올시즌 프로야구 관전포인트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올시즌 프로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보는 방법'

'진짜 야구' 중계를 선언한 SBS ESPN의 김정준, 김재현, 안경현, 양준혁 해설위원이 27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시즌 프로야구의 이슈와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SK의 전력분석원 출신인 김정준 위원은 삼성의 3연패 여부와 넥센의 활약, 그리고 도루왕 타이틀의 주인공까지 3가지를 최대 이슈로 꼽았다. 그는 "올해는 3강3중3약으로 생각한다. 3강 중 두산과 KIA가 오히려 삼성보다 나을 것 같다"며 "넥센이 이들을 얼마나 괴롭힐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트랜드인 뛰는 야구의 왕자 '도루왕'을 누가 차지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해설위원으로 첫 해를 맞는 김재현 위원은 "10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LG가 올해는 4강에 들 수 있을까"라고 주목하며 "올해 LG의 전력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경현 위원은 "KIA가 시범경기에서 막강한 전력을 보여줬지만 위험한 팀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 전력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면 우승도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작년을 되풀이 할 수도 있다"고 KIA의 전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더불어 "한화가 NC를 막아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본다"며 지난해 최하위 한화와 막내 구단 NC의 대결에 관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양준혁 위원은 치열한 혈전을 예상했다. 그는 "삼성이 3연패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삼성이 생각보다 전력이 약해진 반면 나머지 팀들은 NC와 한화를 제외하고 전력이 상승했기 때문에 7개 팀이 모두 우승 전력을 갖췄다"며 "올해는 굉장한 혈전이 예상되며,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우승 자체가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위원은 프로야구의 흥행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경기당 관중 수는 조금 줄었지만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NC가 힘을 내주면 쉽진 않겠지만 800만 관중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준혁, 안경현, 김재현, 김정준 SBS ESPN 해설위원(왼쪽부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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