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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미 조인식 기자]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거포 알레시아가 챔피언 결정전 MVP에 올랐다.
알레시아는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블로킹 6개와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3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알레시아의 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를 3-1로 꺾고 3승 1패로 창단 2번째 시즌 만에 통합우승을 이뤘냈다.
알레시아는 챔피언 결정전 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투표인단 27명 가운데 19표를 얻어 팀 동료 박정아(3표), 김희진(2표) 등을 제치고 MVP의 영광을 안았다.
알레시아는 MVP로 선정된 뒤 인터뷰에서 "이겨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지난 경기에 지고 이틀 밤을 새웠는데, 이제는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뒤, "3차전 4세트 24-21에서 역전을 당했는데, 이번에도 똑같았다.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끔 더욱 집중했다"며 실패를 딛고 우승을 이뤄낸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알레시아는 챔피언 결정전 MVP 상금으로 500만원을 받게 됐다. "경기 전에 MVP에 대한 생각은 거의 없었다. 경기를 꼭 이겨서 우승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던 알레시아는 상금을 어떻게 쓰겠냐고 묻자 "약속대로 팀 동료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 두 시즌을 뛰며 팀 우승을 이끈 알레시아는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현했다. 알레시아는 "아직 생각은 하지 못했지만, 구단에서 제의가 있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는 말로 재계약 의사를 표했다.
[챔피언 결정전 MVP가 된 알레시아. 사진 = 구미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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