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정성훈이 해결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정성훈(LG 트윈스)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8회 역전 만루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정성훈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SK를 7-4로 꺾고 기분 좋게 2013시즌을 출발했다.
이날 4번 타자로 나선 정성훈은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첫 세 타석에서는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네 번째 타석은 달랐다. 정성훈은 팀이 3-4로 추격한 8회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섰다. SK 두 번째 투수 이재영과 만난 그는 초구 145km짜리 높은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때렸다.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포. 이 홈런으로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부는 결정됐다.
경기 후 정성훈은 "앞선 타자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와 초구를 노렸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경기 중반까지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우리팀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이 모두 집중하고 노력해서 그 기회를 만들었는데 내가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성훈은 "개막 첫 승리를 계기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역전 만루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LG 정성훈.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