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풀카운트라서 승부를 들어올 것으로 생각했다.”
공식개막전의 주인공은 두산 오재원이었다. 오재원은 30일 대구 삼성전서 6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오재원은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배영수의 143km짜리 투심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결승 만루포를 때렸다. 이는 올 시즌 1호 홈런, 타점으로 기록됐다. 만루포가 시즌 첫 홈런으로 기록된 건 1990년 한대화에 이어 사상 두번째.
두산은 4회 김현수가 또 다시 만루포를 쳐내면서 승부를 갈랐다. 개막전서 2개의 그랜드슬램이 나온 건 프로야구 32년 역사 최초의 일이었다. 이후에도 오재원은 특유의 정교한 타격을 선보이며 두산 타선을 지탱했다. 경기 후 오재원은 “풀카운트였다. 투수가 승부를 들어올 것으로 생각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라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보고 들어갔다. 직구가 높아서 운 좋게 넘어갔다”라고 했다.
[오재원. 사진 = 대구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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