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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윤욱재 기자] "현, 진, 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홈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각) 홈 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13시즌 개막전을 가졌다.
올 시즌 출발을 알리는 개막전인 만큼 이날 식전 행사에서는 양팀 선수단 전원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류현진의 이름이 소개됐고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원맨쇼'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커쇼는 완봉승을 거두는 한편 8회말 결승 홈런을 터뜨리는 대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류현진은 "에이스답더라. 제구가 좋았다"고 커쇼의 투구를 평했다.
다음날인 3일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전 선발로 나선다. 이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는 실감이 들까. 그러나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던져봐야 알 것 같다"고 말하는 류현진이다.
한편 류현진은 "내일 투구수는 100개도 안 던질 것 같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만큼 많은 투구수를 강요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활약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류현진은 무덤덤했다. "타자들은 그날 그날 다 다르다"는 게 그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 각오로 "이기겠다"고 의지를 표현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vs 샌프란시시코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덕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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