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서' 이승기, "'강남선배' 유연석 첫인상 별로였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승기가 유연석의 첫인상에 대해 밝혔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 제작발표회가 열려 신우철 PD, 배우 이승기, 배수지, 이성재, 조성하, 정혜영, 유연석, 이유비, 최진혁 등이 참석했다.

유연석과 배수지가 출연한 영화 '건축학개론'을 봤다는 이승기는 "'건축학개론'을 보고 진짜 나쁜 사람인 줄 알았다. '건축학개론' 때문에 대본 리딩 때 이미지가 별로 안 좋았다"고 고백해 유연석을 폭소하게 했다. '건축학개론'에서 유연석은 일명 '강남선배'로 서연 역의 배수지와 승민 역의 배우 이제훈의 사랑을 훼방해 많은 관객들의 미움을 받은 바 있다.

유연석은 "배수지랑 다시 연기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한가지 안타까운 건, 지난 '건축학개론'에서 수지에게 건전한 행동을 하지 않아서 그게 좀 마음이 안타까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사실 여기 있는 모든 남자들은 공감하겠지만, 일단 배수지에게 그렇게 했단 것만으로도 나쁜 놈이 됐다.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승기와 배수지의 사랑을 방해하는 인물이 안 되길 바란다. 저도 온전하게 배수지를 위해서 이 작품에 존재했으면 좋겠다"고 전해 다른 출연자들을 웃게 했다.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무협 활극. 드라마 '영광의 재인', '제빵왕 김탁구'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와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온에어' 등을 연출한 신우철 PD가 호흡을 맞춘다. 8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배우 이승기(왼쪽), 유연석.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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