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세호 기자] "8개 팀과 모두 싸워야 한다. 한 팀만 의식할 수는 없다. 지나고 나면 1승이거나 1패일 뿐이다"
'9번째 심장'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팬들의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프로야구 공식 개막전은 지난달 30일이었지만 홀수 구단 체제로 인해 신생팀 NC는 가장 먼저 휴식을 취하고 이날 홈에서 1군 데뷔전을 갖는다.
김 감독은 "항상 개막전은 설레고 또 설레는 느낌이 있어 더 좋다"며 "우리에게 의미 있는 기록적인 날이다. 승패를 떠나서 팬들이 찾아줄 때 좋은 경기 내용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경기 상대는 공교롭게도 그동안 마산구장을 제 2의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던 롯데 자이언츠다. 같은 경남 지역을 연고로 한 두 팀이기에 지역 라이벌로 떠오르며 일각에서는 '경남 더비'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롯데와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롯데뿐 아니라 다른 8개 팀과도 모두 싸워야 한다"며 "너무 한 팀만 의식할 수는 없다. 지나고 나면 이날 경기도 1승이거나 1패일 뿐"이라고 말했다.
처음 1군 무대를 밟는 만큼 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김 감독은 "베테랑도 에러를 왕왕 하지 않나"라며 "우리 선수들은 조금 더 할지도 모르겠지만 주눅들고 위축되지 않게 넓게 생각할 작정이다. 그래도 걱정보다는 잘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NC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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