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3안타 4타점’ KIA, 한화 홈 개막전서 쾌승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KIA가 김주찬의 맹활약으로 승리했다.

KIA 타이거즈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9-5로 승리했다. KIA는 한화의 홈 개막전서 승리하며 2승 1패가 됐다. 한화는 개막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 1회 1사 후 오선진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태완이 우전안타를 쳤다. 우익수 김원섭이 타구를 한번 더듬는 사이 오선진이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1,3루 상황. 김태균이 KIA 선발 양현종의 제구 된 체인지업을 좌전적시타를 연결해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3회 승부를 뒤집었다. 2사 후 김선빈이 풀카운트 접전 끝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용규는 한화 선발 김혁민에게 엉덩이에 공을 맞아 2사 1,2루 찬스. 후속 김주찬이 우익선상 깊숙한 타구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때 중계플레이 도중 한화 우익수 김태완의 송구실책을 틈타 김주찬마저 홈으로 들어오면서 한꺼번에 3득점했다.

한화도 3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 조정원이 볼넷을 골랐고, 이대수가 우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1사 1,3루 상황. 김태완이 좌익선상 깊숙한 지역에 타구를 떨어뜨려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후속 김태균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다시 흐름을 잡았다. 5회 선두 이범호가 좌측 깊숙한 2루타를 맞았고, 차일목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안치홍이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섰으나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 만루 상황. 후속 김주찬이 2타점 좌전적시타를 때려 균형이 깨졌다.

7회 선발 김혁민이 물러나자 승부를 갈랐다. 김선빈의 중전안타와 이용규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주찬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대타 김상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 찬스. 나지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9회엔 1사 후 김주찬의 내야안타와 김상현, 신종길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최희섭의 내야안타와 상대 내야진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후속 안치홍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9점째를 뽑았다.

선발 양현종은 6이닝 112구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11년 8월 11일 광주 LG전에 이어 600일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수립했다. 이어 최향남, 유동훈, 앤서니 르루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앤서니가 1⅓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김주찬이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는 선발 김혁민이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4볼넷 5실점(4자책)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뒤이어 김광수가 ⅓이닝 1실점, 윤근영이 ⅔이닝 무실점, 김일엽이 1이닝 무실점, 임기영이 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9회말 1사 후 한상훈의 볼넷과 이대수의 중전안타에 이어 오선진의 우측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격했고, 김태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격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김주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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