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미국의 미국 영화평론가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평론가로 불렸던 로저 에버트가 향년 7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미국의 시카고 썬 타임지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각) 로저 에버트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02년 갑상선암과 침샘종양 선고를 받고 10년 이상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며 투병생활을 이어 왔다. 2006년에는 감상선암 수술로 턱의 일부를 제거, 음식섭취가 불가능하고 말도 할 수 없었지만 컴퓨터 음성변화 프로그램으로 대화를 나누는 등 팬들과 소통했다.
로저 에버트의 사망 소식은 그가 40 년 이상 근무했던 시카고 썬 타임즈에 의해 발표됐다. 그는 일리노이대학과 시카고대학원을 졸업한 후 1967년부터 시카고 썬 타임즈에서 영화 기자와 평론가로 활동했다.
1975년 영화 비평으로는 첫 평론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새긴 바 있다.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로버 에버트는 영화의 매력을 잡아내 우리를 어떤 마술의 세계로 데려다 줬다"고 애도했다.
[70세의 나이로 타계한 로저 에버트. 사진 = 로저 에버트의 저서 '어둠 속에서 빛을 보다' 표지]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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