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첫 승' 넥센, 한화 꺾고 2연승… 한화 6연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한화를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와 김민성, 허도환의 활약으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전날 LG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순항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 3승 2패. 반면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한화는 이날도 고개를 떨구며 6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1회 선두타자 이대수의 우측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오선진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한화는 김태완의 중견수 뜬공 때 이대수가 홈을 밟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까지 한화 선발 대나 이브랜드에게 점수를 뽑지 못하던 넥센은 4회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넥센은 4회 2사 이후 유한준과 이성열의 연속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이 좌중간 3루타를 때리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다음 타자로 들어선 허도환까지 중월 2루타를 때리며 3-1까지 달아났다.

1회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한화는 6회 추격에 나섰다. 1사 이후 김태완의 볼넷과 김태균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정현석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나오지 않았고 넥센이 마지막에 웃었다. 넥센은 선발 나이트에 이어 한현희, 손승락을 내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한화로서는 9회말 2사 이후 잡은 만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두 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IA와의 개막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나이트는 이날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9회 등판한 손승락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4세이브째.

반면 한화는 선발 대나 이브랜드가 7⅓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3실점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했다. 1번 타자로 나선 이대수는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첫 승을 올린 넥센 나이트. 사진=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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