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폭발' 삼성, NC 꺾고 시즌 첫 승… NC 4연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막내 NC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로 10점을 올린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0-4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승 2패. 반면 NC는 롯데와의 3연전에 이어 4번째 경기에서도 고개를 떨구며 1군 무대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4연패.

승부는 1회 일찌감치 결정됐다. 삼성은 NC 선발 노성호의 제구 난조 속 1회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배영섭의 볼넷과 조동찬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이승엽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형우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박한이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채태인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뒤 진갑용의 희생 플라이와 배영섭의 밀어내기로 5-0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삼성은 NC를 몰아쳤다. 3회 진갑용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삼성은 4회 이승엽의 2루타에 이어 박석민의 희생 플라이로 7-0을 만들었다.

NC가 5회초 조평호의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5회말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7회에는 조동찬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까지 1-10으로 뒤지던 NC는 9회 허준의 투런 홈런과 김동건의 솔로홈런으로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은 뒤였다.

이날 삼성 타선은 14안타를 터뜨리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최형우는 2안타 3타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해냈으며 조동찬도 홈런 포함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배영섭, 이승엽, 박한이, 채태인도 멀티히트.

선발로 나선 장원삼은 타선 지원 속에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1군 데뷔전을 치른 NC 선발 노성호는 제구 난조 속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4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호된 1군 신고식을 치렀다. NC는 창단 첫 홈런 포함 3개 홈런을 터뜨린 것으로 위안 삼아야 했다.

[삼성 조동찬(오른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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