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선발 김진우가 시즌 첫 등판에서 탈삼진 9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승리를 챙겼다.
김진우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QS(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승리를 챙겼다. 특히 고비마다 주무기인 커브를 앞세워 탈삼진을 잡아내는 피칭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김진우는 "초반에 욕심을 부려 볼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3회 이후 포수 김상훈 선배가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잘 섞어 쓰자고 한 이후 몸이 풀려서 잘 됐다.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첫 단추를 잘 뀄고, 마지막 단추까지 잘 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말대로 김진우는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과 2회말 모두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김진우는 위기에서 각각 손아섭과 김문호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2회까지 2실점했다.
하지만 3회부터는 달라진 피칭을 보이며 4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포심 패스트볼-커브 조합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간간히 섞어 던진 김진우는 최고 구속 148km까지 나온 포심과 낙차 큰 커브로 롯데 타자들을 잠재우기 시작했다.
한편 김진우가 선발진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며 KIA는 윤석민이 없는 가운데서도 5선발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윤석민이 돌아올 경우 선동열 감독은 좌완 선발요원인 임준섭을 롱릴리프로 돌릴 계획을 갖고 있다.
[김진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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