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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병만족이 저체온증에 걸린 김병만과 정석원에게 자신들의 체온을 나눠줬다.
5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에서 채텀섬 4일차를 맞이한 개그맨 김병만, 노우진, 배우 이필모, 박정철, 리키김, 정석원, 박보영은 전날의 설욕을 만회하기 위해 재정비한 낚시도구들을 들고 물고기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물고기들은 미끼만 먹고 달아나기 일쑤. 이에 김병만과 정석원은 부족원들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수온 섭씨 15도의 차가운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 블루코드와 괴물 랍스터 그레이피시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김병만과 정석원은 더 많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 속에서 한참을 보냈고, 부족원들은 그런 김병만과 정석의 모습에 애가 탔다.
이에 이필모는 정석원이 나오자마자 자신의 옷을 벗어 정석원에게 둘러줬고, 나머지 병만족 또한 정석원을 감싸 안으며 자신들의 체온을 나눠줬다.
정석원은 “한편으론 창피했다. 괜찮다고 하는데 몸이 떨리더라. 마음속으로 ‘아, 왜들 그래~’하면서도 덜덜덜 떨었다”며 “저체온증이 굉장히 위험하다. 떨고 있다가도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도 몇 명 봤다. 하지만 다행히 우리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체온 유지해주고, 마사지 해주고, 옷 갖다 주고 그래서 되게 고마웠었다”고 병만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당시 실제 몸 상태 설명했다.
병만족은 이어 여전히 물속에서 낚시에 몰두하고 있는 김병만을 향해 밖으로 나오라고 아우성을 쳤고, 이필모과 박보영은 김병만이 나오자마자 자신의 털옷으로 김병만을 감쌌다. 제작진 또한 급하게 모닥불을 피우고, 입고 있던 패딩 점퍼를 벗어 김병만과 정석원에게 입혔다.
제작진은 이어 미리 준비해 놓은 뜨거운 물과 핫팩을 김병만과 정석원에게 건넸고, 제작진의 신속한 조치에 두 사람은 빠른 회복을 했다.
[김병만-정석원박보영.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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