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진, 알리·에일리 이은 '불후'의 '대박 발견'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불후의 명곡'이 다시 한 번 걸출한 가수를 배출해 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포크송의 전설 해바라기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전설을 기리기 위해 가수 문명진이 무대에 올랐다. 문명진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공중파 방송에 나온 것은 약 10년 만이다.

문명진은 "어떨 땐 정말 눈물 날 정도로 노래하고 싶을 때도 있다. 지금 여기(가슴)에서는 큰 일이 나고 있다"고 무대에 오르기 전 소감을 전했다.

문명진이 무대에 오르기 전 출연진들은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노래실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경민은 "문명진씨가 노래 실력만 가지고도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줬던 분", 신용재는 "R&B의 교본 같은 노래"라고 전했다.

해바라기의 노래 '슬픔만은 아니겠죠'로 무대에 오른 문명진은 출연진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울리며 감동을 전했다.

그는 애절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 나갔고, 관객들은 중고 신인의 충격적 등장에 환호했다. 전설 해바라기편 1탄의 우승이 포맨에게 돌아가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문명진에게 더욱 주목했다.

이런 모습은 '불후의 명곡'표 스타 등장을 예감케 했다. 그동안 '불후의 명곡'은 알리, 효린, 에일리 등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지 못했거나 신인이었던 가수, 가창력 보다는 스타성으로 더 주목받았던 인물 등을 무대에 올려 '노래 잘 하는 스타 가수'로 키워낸 바 있다.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화제가 된 문명진. 사진 =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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