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성공적으로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1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어깨 통증을 털고 1군 복귀를 준비 중인 김광현은 그동안 퓨처스 리그에 등판하며 1군 복귀를 타진했다. 4일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53개를 던진 데 이어 10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71개까지 투구를 끌어 올렸다. 4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당초에는 퓨처스 리그에 한 차례 더 등판해 90개까지 던질 예정이었지만 이를 1군에서 소화하기로 했다. 결국 17일 삼성전이 복귀전으로 정해졌다.
출발은 좋았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배영섭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데 이어 조동찬은 삼진, 이승엽은 1루수 앞 땅볼로 막았다. 공 15개로 삼자범퇴. 공에 힘이 있는 모습이었으며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다.
문제는 2회. 김광현은 수비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이후 박석민의 3루수 앞 땅볼을 최정이 포구에 실패하며 무사 1, 2루가 됐다.
이후 박한이의 투수 앞 희생번트에 이어 신명철의 희생플라이로 1실점. 더욱 큰 문제는 이 때부터였다. 이어지는 2사 3루에서 포수 조인성이 패스트볼을 기록하며 허무하게 1실점을 더 했다. 이후 김광현은 진갑용에게 볼넷, 김상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이후 배영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 때도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우익수 한동민의 홈송구는 아웃타이밍으로 왔지만 포수 조인성이 포구에 또 다시 실패한 것이다. 결국 이것도 실책으로 기록됐다. 패스트볼까지 합치면 사실상 한 이닝에만 3개의 실책이 나왔다. 실점은 3점이지만 자책점은 한 점도 없었다.
자칫 완전히 무너질 수 있었지만 김광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3회 이승엽과 박석민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막았으며 4회 역시 박한이, 신명철, 진갑용을 범타로 돌려 세웠다. 5회에는 배영섭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특별한 위기없이 끝냈다. 그 사이 팀 타선도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6회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최형우는 1루수 앞 땅볼로, 박석민은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으며 박한이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부터 6회까지는 단 1명의 타자만을 내보냈다.
김광현은 예정된 투구수 90개보다 5개 적은 85개를 던진 뒤 7회부터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복귀전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팀이 7회초 최정의 적시타로 4-3을 만들어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비록 수비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실점은 적지 않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복귀전을 마친 김광현이다.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