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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연재가 페사로 월드컵에 나선다.
손연재(연세대)가 2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 출전한다. 4월 초 리스본 월드컵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현재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며 곧 이탈리아로 건너가 대회에 임한다. 또한, 천송이(세종고)가 이 대회를 통해 시니어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손연재는 리스본 월드컵에서 보완할 점을 많이 발견했다. 볼에서 17.400점을 받으며 동메달을 따냈으나 곤봉 예선서 연이어 수구를 떨어뜨리며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변경된 리듬체조 채점 규정에 따라 표현력에 중점을 뒀고, 좀 더 풍부한 표정연기를 내세웠으나 프로그램 완성도가 다소 떨어졌다.
이번 대회는 손연재가 리스본 월드컵을 마친 뒤 보름 남짓한 기간에 프로그램 숙지 및 완성도를 얼마나 끌어올렸는지가 관건이다. 8월 우크라이나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와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나서는 손연재로선 그리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다. 컨디션 관리도 다시 한번 숙제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엔 러시아 에이스 듀오로 떠오른 마르가르타 마문과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가 출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에이스 안나 리자트디노바가 출전하고 알리나 막시멘코도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손연재로선 단순히 순위와 성적을 떠나서 리듬체조계에서 자신의 냉정한 위치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5월 프랑스 콜베이,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는 천송이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소피아 월드컵에 출전한다.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이탈리아에서 불가리아로 이동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MBC에서 중계방송을 한다. 27일 새벽 0시 40분 후프와 볼, 28일 오전 2시 25분 곤봉과 리본, 28일 오후 11시 15분 각 종목별 결승전을 중계한다.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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