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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가 팀 월간 최다 사구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출루 머신'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컵스의 선발투수는 좌완 트래비스 우드.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4구째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말 2사 2루 찬스서 등장, 0B 2S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르는 빛나는 선구안을 자랑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개인 최다인 3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루에 출루했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잭 코자트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추신수가 출루 행진을 이어가기 시작한 것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었던 지난 해 9월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다.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우드의 초구에 등을 맞았고 '몸에 맞는 볼'이 선언돼 1루로 출루했다. 올 시즌 그의 10번째 사구다. 4월 한 달에만 사구 10개를 기록한 추신수는 팀 역대 월간 최다 사구 신기록을 작성했다. 1903년 5월 마이크 돈린이 기록한 9개를 뛰어 넘은 것이다.
신시내티는 7회말 공격에서 제이 브루스의 우월 솔로포와 잭 하나한의 우월 적시 3루타로 2-2 동점을 이뤘고 추신수는 2사 3루 찬스에서 등장했다. 추신수는 좌투수 러셀과 상대, 삼진 아웃을 당했다.
경기는 연장 승부로 접어 들었고 추신수는 10회말 1사 2루서 고의 4구로 1루를 채워 최근 활약에 따른 위상을 실감케했다. 12회말에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경기는 신시내티가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신시내티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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