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LG전 5연승과 잠실 12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역투와 7회초 나온 배영섭의 결승 밀어내기 볼넷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LG전 5연승과 잠실 12연승을 기록한 삼성은 11승 6패로 중하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삼성은 2회초 행운의 안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2사 후 2루수 키를 넘기는 김태완의 안타 후 모상기의 2루 땅볼성 타구가 2루수 손주인 앞에서 튀어 오르며 안타로 처리돼 삼성은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모상기와 김태완은 더블 스틸을 시도했고, 포수 조윤준이 송구 실책을 범해 삼성은 선취점을 가져갔다.
5회에는 LG의 반격에 동점을 내줬다. 선발 장원삼은 선두 문선재의 좌전안타 이후 자신의 폭투와 손주인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고, 곧바로 정주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첫 실점해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삼성은 7회초 다시 균형을 깨는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김태완의 번트안타와 모상기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든 삼성은 진갑용의 3루 땅볼 때 LG가 병살을 연결시키지 못한 틈을 타 1,3루 기회를 맞았고, 김상수와 배영섭이 흔들린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다시 앞서 나갔다.
장원삼은 7⅔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잡는 눈부신 투구로 6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8회 2사에는 심창민이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고, 9회말에는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1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으나 최영진과 이대형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 승리를 지켜냈다. 장원삼은 3승, 오승환은 4세이브째.
타선에서는 박한이가 4타수 2안타로 전날에 이어 또 멀티히트를 올렸고, 팀의 2득점을 모두 만든 김태완도 4타수 2안타로 친정팀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했다. 1번 배영섭은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7회 결승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주키치가 6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2연패에 빠졌다. 10승 8패가 된 5위 LG는 선두권과 격차가 더욱 심해졌다.
[시즌 3승째를 거둔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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