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수지가 4시간 동안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열연했다.
수지는 오는 29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7회분에서 고뇌에 찬 표정으로 쏟아지는 장대비를 감내하는 절제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수지는 지난 23일 방송된 6회에서 반인반수로 변신하는 이승기를 목격한 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수지는 이승기가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에 당황했지만, 오히려 그런 이승기에 대한 미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감정의 소용돌이가 일어나는 순간에 휘몰아치는 비를 만난 수지가 오롯이 비를 맞으며 고민을 거듭하게 됐다.
수지가 장대비 열연을 벌인 장면은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의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거침없이 퍼붓는 폭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대형 살수차까지 동원됐고, 수지는 차가운 밤공기 속에서도 4시간 동안 강하게 쏟아 붓는 물줄기를 맞으며 강도 높은 촬영을 이어갔다.
그런가하면 수지는 함께 등장하는 성준의 감정선을 위해 자신이 카메라 앵글에 담기지 않는 촬영 부분에서도 계속해서 물줄기를 맞으며 호흡을 맞춰주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수지는 촬영이 잠시 중단되는 중간중간 담요를 뒤덮은 채 따뜻한 차를 마시며 차가워진 몸을 녹이면서도 얼굴 가득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수지는 장시간 동안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는 고된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투혼을 불살랐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수지의 열정이 촬영을 하고 있는 제작진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가의 서' 6회에서는 자애롭고 인자한 아버지이자 정의로운 백년객관 수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던 박무솔(엄효섭)이 죽음과 반인반수로 변신한 이승기의 모습이 펼쳐졌다.
['구가의 서' 수지. 사진 = 삼화 네트웍스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