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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경기에서 시즌 4호 홈런포를 신고했던 '출루 머신'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지만 볼넷 1개를 골랐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워싱턴의 선발투수는 좌완 로스 뎃와일러.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B 2S에서 2연속 파울 타구로 '커트 신공'을 뽐내는가 싶었지만 결국 7구째 높은 싱커에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다.
추신수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신시내티는 1사 2,3루 찬스에서 브랜든 필립스가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공격에 활기를 보였다. 추신수의 다음 타석도 일찍 찾아왔다.
2회초 1사 후 신시내티 선발투수 토니 싱그라니가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고 추신수는 2구째 들어온 싱커를 때려 3루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다. 이때 3루수 앤서니 렌든이 2루로 송구했고 2루수 데니 에스피노자가 포구 실책을 범해 주자들이 모두 세이프됐다.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추신수는 득점엔 실패했다.
추신수에게 다시 기회가 온 것은 신시내티가 3-0으로 앞선 4회초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코키 밀러의 타구가 투수 뎃와일러에 맞고 내야 안타가 됐다. 싱그라니의 3루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맞이한 추신수는 4연속 파울 타구를 날린 뒤 볼카운트 2B 2S에서 구째를 때렸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진루타를 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6회초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우완 불펜요원 크레이그 스타멘과 맞붙었고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1루수 땅볼 아웃에 그쳤다.
신시내티가 4-1로 리드하던 8회초 1사 후 밀러가 볼넷을 고르고 대타로 나선 데릭 로빈슨도 볼넷으로 출루, 1사 1,2루 찬스가 이뤄졌고 추신수가 등장했다. 추신수는 연속 볼넷으로 흔들리던 우완투수 헨리 로드리게스와 상대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이끌었다. 신시내티는 잭 코자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5-1로 달아났다.
8회말 수비에서는 이안 데스몬드의 타구를 잡기 위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잡지 못한 추신수는 더이상 타석에 들어서지 않으며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결과로 추신수는 타율 .344(93타수 32안타)를 기록했으며 출루율은 .492로 하락해 5할 출루율 행진은 7연속 경기에서 마감하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6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를 수확하는 등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싱그라니의 호투에 힘입은 신시내티가 5-2로 승리했다.
[신시내티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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