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이동욱 운명 쥔 명품조연 4인방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김미경, 이원종, 전국환, 이희도가 관록의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미경과 이원종, 전국환 이희도는 KBS 2TV 수목드라마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극본 최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전우성. 이하 '천명')에서 최원(이동욱)의 지원군, 혹은 적대적인 인물로 등장, 극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어의녀 장금 역할을 맡은 김미경은 지난 25일 방송분에서 짧은 출연만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말을 했다.

장금은 최원이 본 실력을 숨기고 돌팔이 행세를 하고 다녔다는 것에 분개한 홍다인(송지효)에게 "궁금하면 직접 그 이유를 물어보라"며 최원의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말을 남겼다.

그런 그녀가 앞으로 도망자 신세가 된 최원과 그를 구출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설 홍다인을 어떻게 도울지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원종 역시 아직 극에 얼굴을 비추지는 않았지만 이동욱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예정이다. 도적패 두목 거칠 역을 맡은 이원종은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대상이지만 한 번 의리를 쌓으면 끝까지 지키는 인물.

그간 다양한 작품들에서 묵직한 연기와 코믹한 연기를 오가며 신 스틸러로 맹활약해온 만큼 '천명'에서도 이원종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장금과 거칠처럼 최원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인물들이 있는 반면, 시시때때로 그의 목숨을 압박하는 인물들 역시 존재한다. 바로 김치용(전국환)과 장홍달(이희도)이 그 핵심 인물.

김치용은 소윤파와 손잡고 세자 이호(임슬옹)를 제거하는데 앞장선다. 김치용은 이미 이호를 암살하기 위해 민도생(최필립)을 협박하고 탕약에 독을 타도록 지시하는 잔혹함을 드러낸 바 있다.

소윤파 비밀 집회에서 최후의 방법은 군사를 일으키는 것이지만, "그 전에 세자를 제거할 방법이 없진 않다"며 날선 카리스마를 발산한 김치용은 경원대군(서동현)을 왕으로 옹립하기 위해 그 어떤 일도 서슴지 않을 예정.

마지막으로 조선의 거상이자 홍다인의 양아버지인 장홍달 역의 이희도 역시 최원을 옥죄는데 일조한다.

장홍달이 다인의 양아버지인 것은 밝혀졌지만 그 사연은 어떤 것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홍다인이 최원을 돕기 위한 고군분투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이후 장홍달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천명' 제작진은 "작품 속 중견배우들은 탄탄한 연기력과 관록의 카리스마로 등장할 때 마다 극의 몰입도를 높여 긴장감을 배가 시킬 것이다. '천명'의 전개를 더욱 탄탄하게 이끌어줄 네 명의 배우들에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미경, 이원종, 이희도, 전국환(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드림이앤엠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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