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아내 생각에 눈물 “뒷바라지 위해 식당 아르바이트까지”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방송인 최종훈이 자신을 묵묵히 뒷바라지 해준 아내에 대한 마음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29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푸른 거탑'의 양대산맥 최종훈과 김재우가 출연했다. 실제 의경 출신인 최종훈과 최전방 김재우, 카투사 전현무, 공익근무요원 출신 김구라 네 사람은 리얼한 군대 스토리를 펼쳐 큰 재미를 선사했다.

매니저에서 연예계에게 발을 들여 놓게 된 이야기를 털어 놓던 최종훈은 아내 생각에 눈물이나 한참을 말을 잇지 못했다. 매니저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들어서면서 고생한 아내에게 미안했기 때문이다.

최종훈은 “꿈을 찾기 위해 2010년에 매너지 일을 그만 둔 최종훈은 그 후 1년 반 동안 방황하며 지냈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는 낮에는 아이를 돌보고 밤에는 자신 모르게 식당 같은 곳에서 시급을 받고 아르바이트로 일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최종훈은 “그 당시 속상한 마음에 ‘왜 이런 일을 하냐’며 화를 내는 등 철없는 행동을 했다”고 말한 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일하는 식당에서 싸온 남은 음식과 소주를 가져오더니 나에게 ‘집에 있기 힘들지 않느냐’고 묻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훈은 “자신이 더 힘들었을텐데 자신을 잡아 준 아내를 보며 반환점이 됐고 마음을 다잡고 꿈을 쫓을 수 있게 됐다”고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아내에게 감사했다.

[사진 = tvN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