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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의 사망 책임을 둘러싼 법정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9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고 마이클 잭슨의 가족과 공연기획사 AEG라이브 사이의 법정 공방이 이날 미국 로스엔젤레스 고등법원에서 열렸다.
AEG라이브는 지난 2009년 마이클 잭슨의 영국 런던 복귀 공연을 담당한 공연기획사다.
이번 재판에는 400억 달러(한화 약 44조 원)에 달하는 돈이 걸려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날 고인의 모친인 캐서린 잭슨 측은 AEG가 돈벌이에 눈이 멀어 잭슨의 건강 상태를 무시하고 무자비하게 공연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또 잭슨을 죽게 한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에게 과도한 사례를 지급하고 정작 환자의 상태는 소홀하게 만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EG 측은 주치의는 고인의 선택이었으며 특히 회사 측은 그가 수면용 마취제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잭슨이 마약 중독 사실과 건강 문제 등 사생활에 대해 철저히 숨겨왔다고 반박했다.
앞서 캐서린은 잭슨을 사망에 이르게 한 책임을 물어 AEG를 상대로 지난 2010년 9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잭슨의 주치의였던 콘래드 머레이는 지난해 11월 고인에게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과실치사죄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에 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이번 법적 공방이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고 마이클 잭슨 25주년 앨범 재킷. 사진 = 마이클 잭슨 공식 홈페이지]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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