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송신영이 넥센 유니폼을 입고 2년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송신영(넥센 히어로즈)은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올렸다. 넥센은 KIA를 1-0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선두 수성.
2011년 초반만 하더라도 넥센의 마무리는 송신영이었다. 하지만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2012년부터는 FA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며 올시즌부터는 특별지명을 통해 NC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지난 4월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넥센맨이 됐다.
넥센에 복귀한 이후 중간계투를 맡았던 송신영은 이날만큼은 마무리투수가 됐다. 기존 마무리투수인 손승락이 3일 연속 등판한 관계로 이날 등판 명단에서 빠졌기 때문.
넥센 염경엽 감독은 팀이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1루에서 송신영을 투입했다. 이날 송신영은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송신영은 등판 이후 나지완에게 좌전안타, 최희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다. 역전 위기였지만 김상현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9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차일목에게 2루타, 김선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2, 3루에 몰린 것. 그래도 기어이 실점은 하지 않았다. 김원섭을 볼카운트 2-2에서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경기를 마쳤다. 살얼음 세이브.
이로써 송신영은 모처럼 세이브를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자신으로만 본다면 2011년 9월 25일 잠실 SK전 이후 586일만이며 넥센 유니폼을 입고는 2011년 5월 5일 목동 넥센전 이후 2년여만이다.
비록 고비는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송신영은 넥센 유니폼을 입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넥센 송신영.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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