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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 후지카와 규지(33·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홈런과 패전의 아픔을 맛봤다.
후지카와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3-3 동점이던 8회초에 등판한 후지카와는 7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역투한 트래비스 우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섰으며 선두타자 대니얼 머피와 마주했다.
머피에게 2구 연속 볼을 내준 후지카와는 3구째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했으나 이를 받아친 머피는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메츠가 4-3 1점차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이는 후지카와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홈런이다.
이후 후지카와는 저스틴 터너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뒤 데이비드 라이트를 85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말론 버드 역시 83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1이닝 1피안타 1실점 2탈삼진.
그러나 홈런 한방은 치명적이었다. 경기는 결국 메츠의 4-3 승리로 끝났고 후지카와는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후지카와 규지.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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