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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여배우의 나이 40대, 배우 김혜수의 과감한 도전은 성공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에서는 3개월의 계약기간 종료와 함께 Y-Jang을 떠난 미스김(김혜수)와 정주리(정유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Y-Jang을 떠난 미스김은 스페인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다 1년 뒤 다시 계약직 미스김으로 돌아왔다.
김혜수는 '직장의 신'을 통해 3년 만에 안방복귀를 택했다. OO의 엄마, 이모에 한정될 수 있었던 그는 '직장의 신'을 통해 과감하게 코믹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그의 선택은 옳았다.
'직장의 신' 속 김혜수는 차갑고 냉정한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 역을 이질감없이 소화했다. 어떤 일도 무리없이 소화해 내고 다른 회사 직원들의 부탁이나 호의도 냉정하게 거절했다. 자칫 밉상으로 보일 수 있는 미스김이었지만 김혜수표 미스김은 시청자들을 매혹했다.
직장 내부에서의 모습과 밖에서의 180도 변신 역시 카리스마 있는 김혜수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했다.
특히 파격적이었던 것은 그의 과감한 코믹 연기 도전이었다. 빨간내복으로 환하게 웃으며 춤을 추던 모습이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무표정으로 화려한 탬버린 스킬을 절도있게 보여주던 모습 등은 그간 볼 수 없었던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김혜수의 카리스마를 잊게 해줬다.
그는 40대 여배우의 한계를 깨고 과감한 코믹 도전을 통해 여전히 건실한 자신의 모습을 증명했다. 또 김혜수의 이같은 도전은 김혜수 본인 뿐 아니라 그의 뒤를 따르는 다른 여배우들에게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흔들릴 수 있는 나이 40대, 그의 과감한 도전이 있었기에 '직장의 신'이 더욱 빛날 수 있었다.
[미스김 역을 소화한 김혜수. 사진 = KBS 2TV '직장의 신'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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