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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직신' 김혜수, 종영소감 "미스김을 만나 큰 힘이 됐다"

시간2013-05-22 07:45:43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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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의 출연진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직장의 신' 출연진은 제작사를 통해 그간 '직장의 신'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큰 감사를 표했다. 배우들은 "망원경이 아닌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직장인의 삶, 평생 잊지 못할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미스김을 연기한 김혜수는 "종영이 실감나지 않는다. 이렇게 스태프들과 동료배우들이 좋아서 종영하기 싫은 작품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스김을 만나 큰 힘이 됐고, 그래서 힘든 줄 모르고 촬영했다. 미스김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장규직 역의 오지호도 "벌써 끝나다니. 더 했으면 좋겠다. 성격이 점점 장 팀장처럼 변해 큰일이다. 한동안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고 특유의 재치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계약직 신입 정주리를 연기한 정유미는 "좋은 이야기에 공감 가는 대사를 써주신 작가님께 감사한다. 나라는 사람도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금빛나 역의 전혜빈은 "이렇게 끝내기 싫은 드라마는 처음이다. 좋은 추억이 정말 많았고 스태프, 동료 배우들 모두 좋아 촬영장 가는 날이 놀러가는 것처럼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 회사에 입사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무정한 역의 이희준이 "회사를 다녀 본 적은 없지만 같이 한 회사의 팀이 된 것처럼 같은 목표를 위해 일한 것처럼 너무 정이 들었다"며 "못 헤어질 것 같으니 이 기회에 다 같이 한 회사에 들어가면 어떻겠는가"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고정도 과장을 연기한 김기천은 "'직장의 신' 덕분에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모두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구영식 대리를 연기한 이지훈은 "드라마 하면서 주인공과 같은 스케줄로 움직이기는 처음이었다. 데뷔 이래 구영식, 박봉희 커플 때문에 검색어 순위에도 올라보고 끝나고도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민구 역의 나승호도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좋은 환경이었다. 매번 내일보자며 헤어졌는데 마지막 촬영 때 다음에 보자고 말하는데, 갑자기 울컥하더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조권은 "유난히 빨리 끝나는 느낌이다. 헤어지는 게 슬프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아쉬운 마음을 전한 '직장의 신' 출연진. 사진 =KBS미디어/M.I. Inc.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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