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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가수 한영애가 가수에 대한 뜻이 없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한영애는 22일 밤 12시 방송 예정인 케이블 채널 엠넷 ‘음악이야기 봄여름가을겨울의 숲’(연출 송상엽)(이하 숲)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고백했다.
한영애는 이날 자신의 데뷔에 얽힌 뒷이야기를 말했다. 레코드판이 귀한 시절 음악을 듣기 위해 ‘음악 다방 마니아’로 살던 20세의 한영애는 음악 다방이 모여있던 이른바 명동 달러 골목을 전전했던 이야기 등이다.
이후 친구와 함께 신촌 다방에서 DJ와 노래를 하게 되고, 한영애의 소문을 들은 음악 매니저가 한영애를 송창식, 양희은, 윤형주 등 통기타 가수들의 주무대인 ‘프린스 살롱’ 오디션에 세우게 된 것.
하지만 한영애는 “당시 가수에 뜻이 없었기 때문에 오디션 합격 이후에도 얼마나 영광의 무대인지 몰랐다”고 그 시절을 회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서 노래를 하는 것이 좋아 월급을 받으며 무대에 서게 되고 계속 노래를 하게 됐다.
당시 포크 가수 이정선은 한영애를 향해 “신촌에 이상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여자애가 나타났다”라고 평했다는 과거 후일담을 전했다.
자신의 무대 연출에 대해서 한영애는 “오선을 허공에 그리는 3차원 오선지로 앞뒤에서 음표를 보는 공상을 한다”며 그녀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숲’ 한영애 편은 22일과 29일 2회에 걸쳐 방송된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굴에 들어가야 된다”라는 그녀의 말처럼 파격적인 연출로 무대를 장악하는 한영애만의 음악 이야기와 명곡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실 예정이다.
[한영애. 사진 = CJ E&M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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