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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그야말로 온몸으로 거둔 완봉승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는 3-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두기까지의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3회말 첫 타석을 맞이한 류현진은 1사 후 우월 2루타를 작렬했다. 다저스의 이날 경기 첫 안타였다. 류현진은 2루에 들어가면서 슬라이딩을 했고 유니폼은 금세 더러워졌다.
흙이 잔뜩 묻은 유니폼을 입고 류현진은 다시 마운드에 섰다. 그러자 4회초 2사 후 트럼보의 타구가 류현진의 왼발 부근을 강타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바로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져 아웃시켰다. 공수교대가 되자 류현진은 절뚝 거리면서 마운드를 물러나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류현진은 5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르며 끄떡 없는 모습을 보였다.
19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은 8회초 2사 후 크리스 이아네타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흔들리는 듯 했지만 J.B. 슈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9회초 삼자범퇴로 완봉승을 완성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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