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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본인도 웃고 친구도 도왔다.
루이스 크루즈(LA 다저스)가 시즌 첫 홈런을 때렸다. 크루즈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시즌 첫 홈런포를 때리며 활약했다. 다저스는 류현진 완봉 역투와 크루즈의 활약 속 에인절스에 3-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멕시코 출신인 크루즈는 시즌 시작 전부터 류현진의 절친으로 이름이 많이 알려졌다. 타향살이, 영어에 대한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류현진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 덕분에 스프링캠프 때부터 류현진과 가장 친한 선수가 됐다. 실력으로 보더라도 지난해 79경기에서 타율 .297 6홈런 40타점을 기록하며 올시즌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정작 시즌에 들어가자 류현진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워낙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기 때문. 이날 전까지 크루즈의 성적은 29경기 출장에 타율 .105(76타수 8안타) 2타점 6득점.
속을 들여다보면 부진은 더욱 심각했다. 76타수동안 때린 8개의 안타 중 2루타 이상의 장타는 단 한 개도 없었다. 모두 단타였던 것. 그리고 삼진 13개를 당하는 사이 볼넷은 2개에 그쳤다. 때문에 출루율도 .138에 불과했다. 결국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의 경우 .243에 불과했다. 다른 타자들의 타율에 비해서도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다저스 팀 평균 OPS는 정확히 .700이었다.
이날도 출발은 다르지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크루즈는 에인절스 선발 조 블랜튼의 체인지업에 속으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크루즈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5회말 무사 1루에서 등장했다. 첫 2개의 공 모두 헛스윙. 이번에도 마찬가지인 듯 했다. 이후 볼 2개를 골라내며 볼카운트 2B 2S를 만든 크루즈는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OPS .243을 기록 중인 선수가 때린 이 홈런은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본인에게도 너무나 값진 홈런이었으며 절친 류현진의 승리에도 결정적 역할을 한 크루즈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LA 다저스 루이스 크루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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