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김서경이 친형 송승헌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30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 최병길 이하 ‘남사랑’)에서 아시아스타 부회장 로이장(김서경)은 이재희(연우진)에게 골든트리 투자가 아닌 인수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국을 찾았다.
이재희의 뒤통수 계획을 모르는 한태상(송승헌)은 로이장을 극진히 접대했고, 그 사이 이재희는 골든트리 이사진들을 포섭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하지만 로이장은 이재희가 아닌 한태상의 아군이었다. 로이장은 아시아스타 회장이자 자신을 입양한 양부 장지명(남경읍)이 한태상 얘기를 해보라고 하자 “형은 불쌍한 사람이다. 옆에 기댈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내가 17살 때 형이었다면 엄마를 찾아내 나를 데려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장이 한태상의 친동생인 한태민이었던 것.
로이장은 자신을 방치한 한태상을 용서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장지명 회장이 “형한테 서운한 건 로이가 형을 사랑하고 있단 거다. 미워도 감싸 주는 게 가족이다. 로이에게 형이면 나한텐 큰 아들이니, 아들 하나 더 맞을 준비를 하고 있겠다”고 말하자 “이재희가 형을 못 치게 지킬 거다”라고 다짐했다.
로이장은 한국에서 한태상과 함께 지내는 동안 한태상이 자신과 같이 매운 것을 못 먹는 다는 공통점과, 늘 자신을 걱정하고 그리워하고 있다는 진심을 알게 됐다. 또한 한태상에게 후원을 받은 이재희가 서미도(신세경) 때문에 한태상에게 적대적으로 돌아섰다는 사실도 알게 되며 한태상을 지키기로 마음먹게 된 것이다.
이재희의 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태상이 이재희의 계획을 알게 된 것. 또한 로이장이 한태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서미도는 이재희가 한태상에게 로이장의 정체를 말하지 않은 채 로이장이 한태상을 미워하게 만들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는 로이장의 정체를 알리기 위해 한태상을 찾았다.
이창희(김성오)가 서미도 뺑소니 범이라는 사실을 안 이재희는 서미도 앞에 당당히 서기 위해 이창희가 한태상의 사주를 받고 서미도를 차로 치었으며, 한태상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이창희를 해치려 했다고 믿고 있다.
이에 이창희의 죄를 벗기고 한태상을 몰락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상황. 하지만 사랑에 눈이 먼 이재희는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이날 방송에서 서미도는 한태상이 공사현장에서 사고를 당할 위기에 놓이자 몸을 날려 한태상을 구했다. 또한 혼수상태에 빠졌던 이창희가 깨어나 극 전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송승헌-연우진-김서경. 사진 = MBC ‘남자가 사랑할 때’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