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레바논 베이루트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김남일(인천)이 레바논 원정 텃세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대표팀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 입성해 오는 5일 레바논을 상대로 치르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대비했다. 대표팀은 최종예선 A조서 3승1무1패의 성적으로 2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지난 2011년 월드컵 3차예선 레바논 원정경기서 1-2로 패한 경험이 있다.
미드필더 김남일은 이번 레바논전을 앞두고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김남일은 레바논 입국장서 취재진들과 만나 대표팀서 오랫만에 훈련을 소화한 것에 대해 "힘들었다. 오랫만에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레바논 원정경기에 대해선 "잔디라던지 홈텃세가 심하지만 그런 것을 핑계대고 싶지않다.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것도 예상하고 있다. 전력에 맞게 준비를 잘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대표팀이 레바논전을 치를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 인근에선 지난 30일 헤즈볼라와 시리아 반군 사이에 총격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김남일은 "불안한 마음은 다들 있지만 설마 운동장에서 그런일이 일어날까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최종예선 3연전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중원 공백을 메워야 하는 김남일은 "가장 걱정되는 위치가 내자리다. 늙은이가 들어와 잘할지 걱정하는 분위기"라면서도 "내가할 것들을 경기장에서 경기력으로 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김남일은 대표팀 후배들과의 생활에 대해 "어렵다. 노력은 하고 있다"며 "(손)흥민이와는 아직 조심스럽다. 남은 시간 동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남일. 사진 = 베이루트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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