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레바논 베이루트 김종국 기자]"우리 공격수를 보면 모두 특징이 있고 좋은 점이 있다. 가장 좋은 공격조합을 찾아 최고의 장점이 나오게 하는 것이 지도자의 몫이다."
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레바논전을 앞두고 선수 구성에 고심하고 있다. 한국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스타디움서 레바논을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레바논전을 앞둔 대표팀에는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손흥민(함부르크) 김보경(카디프시티) 이근호(상주상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볼튼)등 유럽무대와 K리그 클래식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대표팀 공격진에서 오른쪽 측면의 이청용(볼튼) 만이 붙박이 주전으로 입지를 굳혔다. 반면 타 포지션에는 특징이 뚜렷한 선수들이 많아 최강희 감독을 고민하게 하고 있다.
대표팀은 레바논전에서 이동국이 원톱으로 출전하는 가운데 이근호와 이청용이 좌우측 측면 공격을 지원할 전망이다. 또한 김보경은 중앙에서 팀 공격을 이끌 계획이다. 중동킬러 이동국과 이근호가 나란히 선발 출전해 레바논 수비진을 공략할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손흥민과 지동원은 레바논전에서 조커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최강희호는 레바논전에서 선발 출전할 공격진이 막혀도 다양한 공격 옵션을 통해 변화를 노릴 수 있다. 손흥민은 올시즌 분데스리가서 12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잠재력을 폭발 시켰다. 또한 지동원 역시 올시즌 중반부터 활약한 아우크스부르크서 5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을 강등의 위기서 구해내며 유럽 무대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이동국이 상대 수비에 고전할 경우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최강희 감독은 레바논 입성 후 "유럽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피곤한 상황이다. 레바논전을 걱정한 것은 유럽 선수들에게는 휴가기간에 열리기 때문이다. K리그 선수들은 꾸준히 경기를 치러 경기력이 좋아지는 시기다. 유럽 선수들은 시즌 말미에 와서 체력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한달가까이 쉬어야 다음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손흥민 지동원 김신욱 등에 대해 "선수들이 모두 좋아져 고민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한국은 2년전 레바논 원정패배 당시 신예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경기를 치렀다. 당시 경기에선 경험 부족이 드러나며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이번 레바논전에선 이동국 이근호 이청용 등 A매치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공격 선봉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레바논 입성 후 첫번째 대표팀 훈련 장면. 사진 = 베이루트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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