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역전의 쌍둥이와 진격의 거인이 맞붙는다.
이번주 프로야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단연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말 3연전이다. 양 팀은 지난주 나란히 5승 1패로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LG가 6위, 롯데가 3위로 차이가 커 보이지만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둘의 승차는 0.5게임에 불과하다.
▲ 선두와 중상위권 결정할 주중 3연전
주중 3연전에서는 선두와 3~6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29승 16패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3연전을 갖는다. 이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가는 팀이 선두를 차지하게 된다.
두 팀의 승패와는 별개로 이승엽의 홈런 레이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산 349호를 기록 중인 이승엽이 홈런 1개를 추가하면 350홈런, 하나를 더 보태면 351홈런으로 리그 통산 최다 홈런인 양준혁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되고 이후에 나오는 모든 홈런은 신기록이 된다.
잠실에서는 LG와 두산, 사직에서는 롯데와 KIA가 격돌한다. 맞대결을 펼치는 이들의 승차는 모두 0.5게임에 불과해 이들의 시리즈에서도 누가 2승 1패를 거두느냐에 따라 각 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 3위가 6위가 될 수도, 6위가 3위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
▲ LG와 롯데, 누가 3위 차지할까?
요즘 가장 잘 나가는 팀들이 잠실에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중상위권의 혼전 속에서 분전하며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온 롯데와 4연속 위닝 시리즈로 5할 승률을 회복한 LG의 맞대결은 이번주 최고의 빅매치다. 특히 5연승 중인 LG의 기세가 무섭다.
LG는 마운드의 힘으로 대량실점을 막고 선취점을 뽑거나 7회 이후 역전하는 패턴으로 최근 많은 승수를 쌓고 있다. 이동현-정현욱-봉중근으로 이어지는 불펜은 9개 구단 가운데서도 으뜸이다. 롯데는 지난 6경기에서 3번이나 8득점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타선이 폭발하고 있다.
반면 4위 두산과 5위 KIA는 험난한 주말 일정이 예상된다. 두산은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가, KIA는 목동 넥센전이 예정되어 있다. 원정경기인데다 상대도 강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삼성과 넥센을 만나기 전 주중 3연전에서 2승을 쌓는 것이 필수다.
▲ 주간 프로야구 일정
6월 4일(화)~6월 6일(목)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잠실구장)
삼성 라이온즈-넥센 히어로즈(목동구장)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사직구장)
SK 와이번스-NC 다이노스(마산구장)
6월 7일(금)~6월 9일(일)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잠실구장)
KIA 타이거즈-넥센 히어로즈(목동구장)
한화 이글스-SK 와이번스(문학구장)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대구구장)
[5연승 중인 LG 트윈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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