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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이하 '너목들')가 수목극 1위로 올라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밤 방송된 '너목들'은 시청률 12.7%(전국기준)를 차지했다. 이는 5일 첫 방송이 기록한 시청률 7.7%보다 5.0%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수목극 중 1위다.
이날 방송된 '너목들'은 번듯한 외모와 달리 허술한 속내를 가진 속물근성 변호사 혜성(이보영)이 성빈(김가은)의 사건을 담당하게 되며 10년만에 수하(이종석)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억울한 누명을 쓴 성빈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혜성에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자신의 초능력을 알린 수하는 어릴 적 당차고 정의롭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그녀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혜성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수하의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촘촘하게 얽혀갈 것을 짐작케 했다.
여기에 성빈의 자살을 막는 수하의 긴박한 상황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가 하면 견원지간마냥 아옹다옹하는 혜성과 관우(윤상현)의 대립 등 다채로운 볼거리는 안방극장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특히 2:8 가르마에 수다스러운 국선전담변호사로 등장하는 윤상현과, 이보영의 라이벌 검사 이다희,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전 연령층을 사로잡는 김해숙, 쇼맨쉽 넘치는 판사 김광규까지 각양각색 캐릭터들의 조화는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수하의 첫사랑 혜성이 이런 모습이라니, 10년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수하와 혜성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간만에 본방사수하고픈 작품이 생겨서 좋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방송 2회만에 수목극 1위로 올라선 '너목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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