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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뜨거운 안녕'(감독 남택수)에 출연한 배우 심이영은 FT아일랜드 보컬이자 '뜨거운 안녕'으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 이홍기에 대해 "클럽에서 날아다닌다"고 평했다.
심이영은 최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영화 촬영 후 클럽에 간 적이 있다. 홍기가 정말 방방 날아다니더라"고 폭로해 화제가 됐다.
심이영의 깜짝 발언의 진위여부는 영화 '뜨거운 안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홍기와 FT아일랜드 멤버들이 인정하는 실제 클럽 속 이홍기의 모습이 '뜨거운 안녕'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
이홍기는 이번 영화에서 트러블 메이커인 아이돌 가수 충의 역을 맡아 시한부 환자들과 함께 가슴 한편이 따뜻해지는 감동 스토리들을 펼쳐 놓는다. 이런 그가 시한부 환자들과 만나게 되는 계기가 바로 클럽이다. 영화 초반 클럽 안에서 충의와 아이돌을 고깝게 보는 취객 사이에 시비가 붙고,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회봉사 명령을 받아 호스피스 병원으로 가는 것.
이홍기는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충의를 연기하기 쉬울 것 같았는데 사실 어려웠다"고 밝히며 "클럽에서 노는 것만 어렵지 않았다. 멤버들도 그 이야기를 하더라. 너무 형을 보여준 것 아니냐고"라고 밝혔다.
사실 이홍기는 영화 초반 충의의 모습을 더 얄밉게 그리고 싶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완성된 영화 속에서는 얄밉기만 한 이홍기의 모습은 볼 수 없어 아쉬움을 안긴다.
이홍기는 "난 더 얄밉게 보이고 싶었다. 그래야 사람들이 이해하기 더 쉬울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렇게 연기할 수 있었고 또 그렇게 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컷과 내가 원하는 컷을 찍었다. 내가 봐도 얄밉긴 했다"고 설명했다.
이홍기의 말에 따르자면 그의 모습과 충의 모습은 그리 일치하지 않는다. 그래도 클럽에서 노는 충의의 모습만은 본인의 모습과 비슷하다니 이홍기의 사소한 것들까지 모두 알고 싶은 팬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홍기의 스크린 데뷔작 '뜨거운 안녕'은 수상한 시한부 환자들과 트러블 메이커 아이돌 가수의 인생 마지막 꿈을 향한 도전을 그려낸 영화다. 이홍기 외 마동석, 백진희, 임원희, 심이영, 전민서 등이 출연했다. 국내서는 지난달 30일 개봉, 일본에서는 FT아일랜드의 데뷔일인 지난 7일 개봉됐다. 특히 일본 개봉판에는 이홍기의 첫 자작곡인 '오렌지색 하늘'이 엔딩곡으로 쓰여 특별함을 더했다.
[배우 이홍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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