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류현진(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도 순항하면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해외 스카우트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져 가고 있다.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앞두고도 많은 스카우트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전 목동 3연전에서 오승환(삼성)이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는 선수였다면, 이번 3연전에서는 윤석민(KIA 타이거즈)이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수다. 윤석민의 소속팀인 KIA의 선동열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오랫동안 일본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선 감독은 해외에 진출하는 선수들의 성공 조건으로 기량과 함께 정신적인 면을 꼽았다. 우선 기량에 있어서는 체력적인 면을 중시했다. "일본만 해도 이동거리가 한국의 몇 배는 된다. 류현진도 체력이 뒷받침 되니까 잘 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말로 선 감독은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언어와 문화 적응 등 야구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선 감독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인드'였다. "스트레스를 풀 데가 없고, 푸는 방법도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것이 선 감독의 설명.
그러면서 선 감독은 삼성 시절에 지도했던 오승환을 예로 들었다. 선 감독은 "오승환은 직구만 가지고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말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긍정적인 것 같다. 블론 세이브를 한 다음 날에 내보내도 빨리 잊고 이겨낸다"며 나쁜 것은 빨리 잊을줄 아는 오승환의 성공을 예견했다.
그리고는 선 감독 자신도 긍정의 태도로 무장했다. 최근 허벅지가 좋지 않은 이범호가 이날 선발에서 빠졌다고 밝힌 선 감독은 "그래도 지난해에 비하면 이정도는 뭐…"라고 말하며 웃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선동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